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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렉서스 ES에 안전기능 강화…세계 최초 '전자미러'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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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렉서스 ES에 안전기능 강화…세계 최초 '전자미러' 장착

일본 사전 주문 대수, 기존 월판매 목표 6배인 2200대 달해

도요타가 전자미러를 장착한 ES 신형 모델로 세단 수요 환기를 노리고 있다. 자료=렉서스이미지 확대보기
도요타가 전자미러를 장착한 ES 신형 모델로 세단 수요 환기를 노리고 있다. 자료=렉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24일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의 중형 세단 'ES'에 안전 기능을 강화한 신형 모델을 투입했다. 렉서스 주력 모델 중 하나에 첨단 안전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국내 세단 수요의 환기를 노리는 것으로 관측된다.

렉서스 ES는 1989년 초대 투입 이후 북미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총 220만대 이상을 판매한 주력 모델로, 신형 7세대 모델은 배기량 2500cc에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580만~698만엔(소비세 포함 약 5800만~7000만원)의 가격대에 3개 등급을 출시했다.
특히 업그레이드 된 ES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사이드미러 대신 소형 디지털카메라를 탑재해 차내의 디스플레이에서 후방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 외부 미러'를 세계 최초로 채용했다는 점이다.

전자미러는 기존의 거울형 미러를 소형 카메라로 대체한 것으로 대각선 전후방 시야를 확보하는 등 시인성을 높였으며, 사각지대를 없애 사고 위험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최상급 등급만의 옵션 설정으로 가격은 21만6000엔(약 217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일본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어 세단 시장은 축소되는 경향에 처해있다. 도요타는 신형 ES 세단을 수요 환기를 위한 전략 모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미 일본에서의 사전 주문 대수는 기존 월판매 목표 350대의 약 6배인 2200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수치는 전자미러의 수주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향후 전자미러의 인기가 상승할 경우 판매량은 그에 비례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렉서스 자동차 전체의 1~9월 세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약 50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신형 ES는 일본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인 이후,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전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 렉서스가 판매량 기록을 새롭게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