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라치스그룹 산하 선사인 랏스코(Latsco)로부터 8만 CBM 규모의 VLGC 2척을 수주했다. 옵션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확한 신조선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규 선박이 IMO Tier Ⅲ 배출 기준에 맞춰 건조되는 점을 고려해 척당 약 7300만 달러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운 환경규제에 맞춰 건조될 경우 스크러버 장착비가 포함돼 선가가 올라간다. 이렇게 되면 이번에 수주한 총 계약 규모는 약 1억4600만 달러(1655억원)가 된다.
현대중공업은 신규 선박 건조를 마치는 데로 오는 2020년 2분기에 인도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4년 전에도 해당 선사로부터 8만4000 DWT급 VLGC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당시 랏스코는 현대중공업 발주를 끝으로 지난 4년간 신조선 발주와 관련해 침묵해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