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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뉴욕 자택에 폭발물...FBI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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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뉴욕 자택에 폭발물...FBI 수사 착수

실제로 폭발할 수 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아

헤지펀드 회사인 '퀀텀 펀드'의 창립자이자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사진)의 뉴욕 택에서 22일(현지시간) 폭발물이 발견돼 FBI가 수사에 나섰다.(사진=위키피디아)이미지 확대보기
헤지펀드 회사인 '퀀텀 펀드'의 창립자이자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사진)의 뉴욕 택에서 22일(현지시간) 폭발물이 발견돼 FBI가 수사에 나섰다.(사진=위키피디아)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헤지펀드 회사 '퀀텀펀드'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의 뉴욕 자택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미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워싱턴포스트·CNN 등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지 경찰 당국에 따르면 폭발물은 22일 자유주의 박애주의자이자 극우민족주의자 그룹의 타깃인 조지 소로스의 거주지 우체함에서 발견됐다.

베드포드 경찰은 22일 오후 그의 자택 직원이 의심스런 문제의 물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상자안에서는 폭발 장치로 보이는 것이 발견했고 밝혔다. 이 직원은 나무가 우거진 지역에 자료를 두고 이날 오후 3시 45분에 경찰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FBI의 테러 태스크 포스에 넘겨져 수사되고 있다며 일반인들의 안전이 위협당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트위터로 밝혔다.

소로스가 운영하는 자선 단체인 열린사회 재단(Open Society Foundations)은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타임스는 억만 장자 헤지 펀드 매니저이자 유명한 민주당 기부자인 그가 사건 발생당시에는 집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소포에 폭발물이 담긴 사실을 확인, 카운티 경찰, 주류·담배·화기류·폭발물 단속국, 연방수사국 등과 함께 범인을 수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지역과 연방 경찰 모두 이 물체가 실제로 폭발할 수 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소로스는 당시 자택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더 이상 사건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올해 88세인 그는 나치에 의해 자행된 홀로코스트 생존자다.

그는 자신의 재산중 많은 부분을 헝가리를 비롯한 전 세계의 자유주의 프로젝트에 쏟아 붓고 있다. 이를 통해 동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민주주의와 진보적 이념을 전파하고 구현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국 헝가리를 포함한 권위주의적 정권들로부터 견제와 탄압을 받는가 하면 극우 민족주의적 조직들과도 마찰을 빚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는 그의 조국헝가리도 포함된다. 헝가리 총리 빅토르 오르반은 지난 4월 재선이 되자 즉각 비정부기구, 싱크탱크 및 다른 자유단체들에 대한 단속을 위해 만들어진 ‘반소로스(Stop Soros)’법을 밀어부쳤다. 불법 이민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정당화된 이 법은 지난 6월 통과됐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