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AEMS는 올 연말쯤 저비용 항공사(LCC)가 운용중인 B787NG 기종을 인도해 유지 보수에 나선다. 이어 내년에는 에어버스 항공기 A320s와 787s 기종도 확대 서비스할 계획이다.
앞서 KAEMS는 지난 7월 법인 등록을 완료하고 국토교통부의 정비조직인증 절차에 돌입, 올 11월까지 인증을 마치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정비 업무에 나선다고 밝힌바 있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등 국내 LCC가 KAEMS의 첫 고객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두 항공사가 지분을 투자하며, 사업체 구성을 도왔기 때문이다.
KAEMS는 최대주주인 KAI가 66.4%, 2대 주주인 한국공항공사가 19.9%의 지분을 갖고 있고, 나머지 소액 지분을 BNK금융그룹, 하이즈항공, 에이테크,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이 투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본격화되면 해외에 나가 받던 항공기 정비를 국내서 받게 된다"면서 "아직까지 정비 비용과 어느정도 수준의 정비 서비스를 선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서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을 경우 수리 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 효과가 큰 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KAEMS는 향후 LCC 중심으로 기체 정비를 시작해 국내 대형항공사, 외국 항공사 등으로 정비물량을 확대하고 이후 엔진 정비 등 고부가가치 정비로 사업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