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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탈리아항공의 운명, 10월에 갈린다…철도회사에 매각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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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탈리아항공의 운명, 10월에 갈린다…철도회사에 매각 진행 중

로마 교황이 해외 방문 때 이용하는 알리탈리아항공. 경영난으로 위기에 빠진 알리탈리아항공의 회생 여부에 대한 결론이 10월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로마 교황이 해외 방문 때 이용하는 알리탈리아항공. 경영난으로 위기에 빠진 알리탈리아항공의 회생 여부에 대한 결론이 10월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이탈리아 정부는 경영난으로 파산 위기에 몰린 항공사 알리탈리아의 회생 여부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다닐로 토니넬리 교통장관은 최근 "알리탈리아항공의 회생에 관한 결론을 10월 중에 분명히 낼 것"이라며 "협상은 잘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한때 국적 항공사였던 알리탈리아를 정부와 철도회사인 페로비 델로 스타토(FS)에 매각하여 다시 한번 국적 항공사로 거듭나게 하는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토니넬리 교통장관은 "알리탈리아 임직원들이 차분하게 새로운 국적 항공사로의 도약을 재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명한 알리탈리아의 임시 최고경영자 지안프랑코 바티스티는 지난 주와 이번 주 계속 페로비 델로 스타토측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알리탈리아항공은 한때 이탈리아의 국적기였지만 1998년을 제외하고는 1946년 설립 이후 흑자를 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질낮은 서비스, 수하물 분실률, 매우 저조한 정시 출·도착률로 악명이 높다. 알리탈리아항공은 결국 2008년 파산했고, 에티하드항공이 지분을 인수하여 운항 중이다가 2017년 다시 파산했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 등과 함께 스카이팀 소속사로 운항하고 있는 알리탈리아가 경영난에 허덕이고 같은 스카이팀인 프랑스에어-KLM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스카이팀의 '수난시대'라 할만하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