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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낭군님' 기억회복 도경수, 첫사랑 남지현에 "이서야, 윤이서" 심쿵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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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낭군님' 기억회복 도경수, 첫사랑 남지현에 "이서야, 윤이서" 심쿵 고백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13회에서는 왕세자 이율(원득, 도경수)이 홍심(남지현)이 바로 첫사랑 윤이서(아역 허정은)임을 기억하는 충격 엔딩이 그려졌다. 사진=tvN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13회에서는 왕세자 이율(원득, 도경수)이 홍심(남지현)이 바로 첫사랑 윤이서(아역 허정은)임을 기억하는 충격 엔딩이 그려졌다. 사진=tvN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도경수가 어린 시절 기억을 회복했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13회에서는 왕세자 이율(도경수 분)이 홍심(남지현 분)이 바로 첫사랑 윤이서(아역 허정은 분)임을 기억하는 충격 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왕세자 이율은 명나라 사신 왕학사를 맞아 중전 박씨 일파가 벌인 진린(진지희 분) 납치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명나라 왕학사 딸인 진린은 아들이라 속이고 사신 일행과 동행했다. 2년 전 정인을 두고 간 진린이 선물을 고른다며 저자거리에 나와 김수지(허정민 분)와 호위무사를 따돌렸으나 중전 파에서 보낸 무뢰배들에게 납치당했던 것.

이에 명나라 사신은 이율에게 저녁 연회까지 진린을 찾아오라고 위협했다.

이율이 진린을 찾는 데는 홍심과 정제윤(김선호 분)이 활약이 컸다. 홍심은 "사신의 영식(고관대작의 아들을 일컫는 말)이 딸일 수도 있다"고 추측해 사건 해결을 앞당겼다.

홍심이 진린을 구하는 자리에 이율이 권혁(강영석 분) 종사관과 함께 나타났다. 이율은 진린을 구하느라 다리를 자친 홍심을 보고 가슴아파했다.

이어 정제윤이 "빨리 세자저하에게 가자"고 재촉하자 진린은 "정인을 만나기 전에는 안 가겠다"고 버텼다. 이에 홍심은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다르다. 권력이나 가족, 사랑, 가족 등 다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며 "진린에게 시간을 좀 주자"고 정제윤을 설득했다. 멀리서 홍심의 말을 들은 이율은 말없이 궁으로 돌아갔다.

명나라 사신은 영식을 구해오지 않았다며 대로했다. 하지만 이율은 "연회가 시작할 때까지 찾아오겠다" 말은 안했다"고 받아치며 사신과 술을 대작했다. 정인을 만나고 온 진린이 연회가 파할 무렵 나타나자 명나라 사신은 그제서야 마음이 누그러졌다.
이후 사신은 이율에게 장인 김차언(조성하 분)과 그의 사람은 믿지 말라고 조용히 조언했다.

세자빈 김소혜(한소희 분) 처소를 찾은 이율은 태교를 위해 소학을 읽어주다가 문득 과거 윤이서가 준 댕기를 떠올렸다.

동궁전으로 돌아온 이율은 인장이 바뀐 것을 보고 송내관(이규복 분)에게 "예전에 쓰던 물건을 찾아오라"고 지시했다. '김차언의 사람은 믿지 말라'는 명나라 사신의 말을 기억한 이율은 송내관도 의심했다.

한편, 홍심은 원득이 저고리를 꺼내들고 그를 그리워했다. 이를 본 연씨(정해균 분)는 홍심에게 "어차피 가짜 혼인이니 머리 풀고 댕기를 하라"며 원득을 잊으라고 야단쳤다. 하지만 홍심은 "싫다"며 "이렇게 헤어진 게 실감이 안 나서"라고 반발했다. 홍심은 "나도 노력하고 있으니 빨리 잊으라고 하지 마"라며 연씨를 피해 집 밖으로 나갔다.

한편, 송내관은 이율의 지시를 어기고 궁에서 몰래 상자 하나를 가지고 나와 묻으려 했다. 그 순간 권혁 종사관이 송내관을 막았다.

곧이어 왕세자 이율이 모습을 드러내며 "함을 열어라"라고 명했다. 마지못해 함을 연 송내관은 "살아야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며 호소했다. 함 속에 과거 윤이서가 준 댕기가 들어 있었다.

댕기를 본 이율은 상처가 벌어지는 걸 막아줄 거야라며 어린 시절 팔을 다친 자신에게 댕기를 묶어서 지혈해준 윤이서를 떠올렸다. 당시 이유ㅜㄹ은 열흘만에 소학을 뗀 것을 이서에게 자랑하러 갔다가 팔을 다쳤던 것. 당시 이서는 "팔푼이"라고 놀리며 이율의 팔을 댕기로 묶어줬다,

곧이어 이율은 송주현에서 홍심이 "팔푼이"라고 했던 말을 기억하며 이서가 바로 홍심임을 깨달았다.

율은 또 과거 이서가 벚꽃을 손에 받으며 "넌 눈이 좋아? 꽃비가 좋아?"라고 묻자 "너. 내 너와 혼인할 것이다"라고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이율은 권혁에게 "함을 가지고 궁으로 돌아가라"고 명한 뒤 홍심을 향해 달려갔다.

연씨를 피해서 나온 홍심은 모전교를 찾아갔다. 곧이어 이율이 홍심 앞에 나타났다. 벚꽃 아래 서 있던 홍심을 떠올린 이율이 홍심을 향해 "이서야!"라고 불렀다.

그 말은 들은 홍심이 돌아보자 이율은 "맞구나. 윤이서"라고 말했다. 깜짝 놀란 홍심이 "저하께서 그 이름 어찌 아십니까?"라하자 이율이 "나다. 팔푼이"라고 답하는 숨멎 엔딩이 그려졌다.

남지현은 이율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꾹국 담아 누르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도경수는 사랑하는 사람이 윤이서였음을 알고 직진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 설렘을 선사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