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 고철시장 일본에 집중…국내 고철가격 하락 가능성 커져

공유
1

글로벌 고철시장 일본에 집중…국내 고철가격 하락 가능성 커져

터키 고철가격 리라화 가치 상승 불구 '보합'…동아시아 우기 진입 '컨테이너 고철 하락'
일본 고철가격 국내외에서 하락 압력 가중…급락할 경우 국내시장도 영향

글로벌 고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가격이 유일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주 하락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철 수입가격 하락과 함께 국내가격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고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가격이 유일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주 하락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철 수입가격 하락과 함께 국내가격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글로벌 고철시장의 관심이 일본으로 집중되고 있다.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일본 시세가 단기고점이란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철 수출국가인 일본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하락 압력도 커질 전망이다.

터키 고철 수입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셋째 주 터키 이스켄데룬항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328.5달러(CFR, HMS 1&2 80:20 기준)로 전주대비 0.5달러 상승했다. 3주동안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상태다.
터키 고철가격은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브런슨 목사 구금 사태가 해결되면서 미국의 제재가 완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리라화 가치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고철가격은 제품시장 부진으로 아직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동아시아 고철은 컨테이너선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대만의 컨테이너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325~335달러(CFR, HMS No.1/2 8:2) 수준으로 전주대비 톤당 10달러 가량 하락했다. 동아시아 지역이 우기로 접어들어 고철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벌크선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354~358달러(CFR, HMS No.1 기준) 수준으로 전주와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일본 고철가격은 국제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일본 내수 고철가격은 올 하반기 강세를 유지해 왔다. 내수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이에 수출량 감소 등 단기고점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빠르면 이번 주 동경제철이 내수 고철 구매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월 제품 판매가격이 동결될 경우 고철가격 하락은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러시아산 고철을 톤당 350달러에 대량 구매했다. 11~12월 도착으로 4만3000톤의 물량을 계약했다. 러시아산 고철 대량 구매가 어는 국가의 수입량 감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일본산 고철이 강세를 유지할 경우 미국산을 추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동국제강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산 고철을 피해갈 수 있는 카드를 손에 쥐었다.

현대제철이 스폿 구매를 중단한 상태에서 동국제강 마저 일본산에 등을 돌리고 있다. 일본 고철가격의 하락 압력이 국내외에서 가중되고 있다.
일본산 고철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될 경우 국내시장도 단기고점 인식이 확산될 수 밖에 없다. 내수 시장의 공급 불안으로 중소 제강사도 고철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 만약, 일본산 고철 수출가격이 급락할 경우 국내 고철가격의 장기 하락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