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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3개월…참여기업수 늘었으나 의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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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3개월…참여기업수 늘었으나 의지는 ‘글쎄’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으나 기업들의 비협조로 그 성과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연합뉴스는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159개 기업을 대상으로 ESG 정보 공개 여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지속가능 보고서나 사업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등에 제대로 관련 내용을 공개한 기업은 36곳(22.6%)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단 국민연금이 지난 7월 스튜어드십코드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참여기관들이 증가했다.

스튜어드십코드는 현재 67곳이 참여하고 있는데 7월부터 석달여간 16개 기관이 증가했다. 짧은 기간에 4분의 1가량이 증가했으나 내용적으로 실제 이행은 미미한 것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서양에서 큰 저택이나 집안일을 맡아 보는 집사(steward)처럼 기관들도 고객 재산을 선량하게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뜻에서 생겨난 용어다.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자율지침으로서 법적 강제력이 없이 개별 기관투자자가 자율적/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연성규범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투자가는 의결권 행사 뿐만아니라 기업과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적”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