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손해보험은 DB손해보험이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이 가장 많은 소송비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사들의 소송비용은 2015년 160억 7400만원, 2016년 165억 3200만원, 2017년 155억 8100만원이었다. 매년 100억원 이상의 돈을 소송에 지출하는 셈이다.
보험회사별로는 손해보험사 중 2015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누적액 기준 DB손해보험이 79억3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화재 76억9300만원, 현대해상 45억3100만원, KB손해보험이 43억7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같은 기간 삼성생명이 48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교보생명 15억7600만원, 미래에셋생명 14억200만원을 기록했다.
제 의원은 "보험사들이 고객에게 받은 돈으로 고객에게 보험금을 덜 주기 위한 소송비용에 사용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잘못된 영업 대가를 고객들의 돈으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대 보험사와 개인이 소송을 통해 문제를 공정하게 해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금감원 차원에서 보험사가 소비자를 상대로 한 무분별한 소송을 자제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