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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OINT, 9월 L.POINT 소비지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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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OINT, 9월 L.POINT 소비지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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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롯데멤버스는 L.POINT가 3800만명 회원의 소비트렌드를 측정한 9월 L.POINT 소비지수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유통가에 모처럼 훈풍이 불었다. 지난 9월 유통업계가 ‘명절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이다. 소비자들이 추석 선물 구입을 위한 지출을 확대하면서 인터넷 쇼핑뿐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인 백화점, 대형마트 역시 큰 폭으로 성장했다. 덕분에 전년 동월 대비 L.POINT 소비지수는 6.7% 증가를 기록했고, 여름 휴가철이었던 전월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유OO씨(35세)는 지난달 오랜만에 백화점에 방문했다. 추석을 맞아 부모님과 가까운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서다. 유 모씨는 평상시에는 주로 인터넷쇼핑을 즐기지만, 명절인 만큼 직접 눈으로 보고 좋은 퀄리티의 물건을 고르기 위해 백화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한 선물 세트를 만나볼 수 있어 유익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른 추석 특수로 유통가느 함박웃음을 지었다. L.POINT 소비지수에 따르면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세였던 인터넷쇼핑(23.4%) 외에도 백화점(8.8%)과 대형마트(8.8%)에서의 소비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눈길을 끈다. 추석 선물세트뿐만 아니라 제수용 가정간편식 판매량이 함께 늘면서 전반적인 소비 상승을 이끌었다.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개정에 따른 농 축 수산물 선물세트의 상한가 상승효과로 프리미엄 선물 소비가 증가하면서 추석을 맞이한 유통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높은 가격대의 추석 선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한우 선물세트(21.9%)와 홍삼/인삼가공식품(32.6%), 건강관리용품(49.8%)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저도수·프리미엄화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정체기였던 막걸리(전통주) 소비도 34.6% 상승했다.

올해는 미세먼지와 폭염 등 계절적 요인이 유통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폭염의 여파로 배춧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집에서 김치를 담가 먹기보다 조금씩 사서 먹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실제로 대형마트에서 포장김치의 소비가 19.1% 상승했다. 이외에도 전년 동월 대비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일회용 우산 등 우산류 소비가 58.5%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국 유통시장 내 국내 소비자의 실질 소비 트렌드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한 ‘L.POINT 소비지수’는 L.POINT를 이용(사용+적립)하는 월 1000만명 고객의 소비 변동을 지수로 나타낸 소비지표다. ‘L.POINT 소비지수’는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등 8개 유통영역을 이용하는 고객의 소비가 전년 동월(혹은 전월)보다 얼마나 증가하거나 감소했는지를 보여준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