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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美비질런트 에이스 유예…韓단독 공군 훈련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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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美비질런트 에이스 유예…韓단독 공군 훈련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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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의 시행 유예는 미국측이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군 단독훈련은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일 국방부는 "추가 논의를 통해 군사 준비 태세 유지를 위한 조정 방안 등을 이달 말에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공중훈련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2월에 열린 대규모 훈련이다. 2016년의 경우 우리측 70여대와 미국측 100여대, 지난해는 우리측 90대, 미국측 180여대의 항공기가 훈련에 참여했다.

이어 "싱가포르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12월에 있을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유예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연합공중훈련의 특성상 지상군과 달리 동일한 공간에서 대규모로로 훈련하기보다 군 지휘통제시스템을 활용해야 효율적이라는 논리다.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 관련 논의는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지난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뤄졌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외교 지원 원칙은 공감하지만 군사 준비 태세를 유지하려면 비질런트 에이스를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라도 시행하는 조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정 방안은 한미 양국에서 검토 뒤, 이달 말 한미군사위원회 본회의(MCM)와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최종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비질런트 에이스의 대체 방안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화이트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유예 결정을 오는 19일 발표할 것"이라면서 "하루뒤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유예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