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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리콜대상 '독성와인' 3병 일본 야후 옥션에서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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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리콜대상 '독성와인' 3병 일본 야후 옥션에서 낙찰

독성물질이 들어가 30년 전에 리콜 조치한 만즈와인이 최근 야후 경매에서 낙찰됐다.
독성물질이 들어가 30년 전에 리콜 조치한 만즈와인이 최근 야후 경매에서 낙찰됐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기꼬만 자회사 만즈 와인(도쿄)이 30년 전 유독 성분이 포함돼 리콜 조치한 와인 3병이 지난 8월 경매 사이트 '야후 오쿠!'에서 낙찰된 것으로 20일(현지 시간) 뒤늦게 알려졌다.

이번에 낙찰된 와인은 1980년대에 만즈 와인이 귀부병에 감염된 포도(貴腐葡萄·귀부병에 감염된 포도를 사용하여 생산된 와인은 단맛이 강하다)로 생산한 귀부포도 후사요리(1979년 산) 1병, 아이스와인인 만즈와인에스테토(氷果葡萄吟醸·1980년, 1981년 산) 등 3병이다.
기꼬만 회사 관계자는 "당시 리콜되지 않은 와인이라고 하면 판매자도, 낙찰자도 리콜대상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며 "야후 옥션을 통해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꼬만에 따르면, 이들 와인은 1982년부터 1985년 사이에 판매되었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성분 디에틸렌 글리콜(diethylene glycol)이 포함된 것으로 1985년에 밝혀졌다.

당시 리콜 대상이 된 총 와인은 약 39만병이었으나 실제 리콜은 약 4만병에 그쳤다. 다행히 건강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만즈와인은 이번 야후 경매에서 낙찰된 와인이 리콜대상으로 밝혀질 경우 즉각 리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