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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스토니다 호수 주변 1㎞ 거미줄에 뒤덮여…9월에도 아이톨리코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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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스토니다 호수 주변 1㎞ 거미줄에 뒤덮여…9월에도 아이톨리코에서 발생

호수 근처에 서식하는 장수갈거미.이미지 확대보기
호수 근처에 서식하는 장수갈거미.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그리스 북부 비스토니다(Vistonida) 호수 주변이 거미줄로 뒤덮여 충격을 주고 있다. 수십만 마리의 거미가 비스토니다 호수 주변 나무와 가드 레일, 관목 등에 거대한 둥지를 틀고 1㎞에 걸쳐 거미줄로 뒤덮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 9월에도 그리스 서부 해안도시 아이톨리코 지역의 한 호수가 거미줄로 휘감겼었다. 풀과 나무, 벤치 등 주변 둘레 300m가 온통 거미줄 투성이였다.
생물학자들은 최근 이상기후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모기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포식자인 거미도 따라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수 주변을 뒤덮은 장수갈거미는 산야의 산골짜기에 흐르는 냇물이나 물가의 풀숲 등에 수평으로 둥근 그물을 만들고 생활한다. 5~10월에 출현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거미줄은 기온저하와 강우량이 증가하면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지만, 그리스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