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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부동산 가격 브렉시트 영향으로 4.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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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부동산 가격 브렉시트 영향으로 4.3% 상승↑

유럽의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의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좀처럼 큰 변화가 없던 유럽의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유럽연합 통계청이 18일(현지 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로존과 유럽연합 역내 국가들의 부동산 가격이 전년 3분기 대비 4.3% 올랐다. 이 수치는 또한 올 1분기와 비교해도 1.4% 가량 오른 수치다.
유럽의 부동산 경기가 이처럼 오랫만에 상승한 것은 브렉시트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런던과 영국 내에 있었던 많은 기구들과 주재원 등이 유럽 대륙으로 옮겨가고 있는 한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시장에 반영되어 유로존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는 곧 꺾일 전망이다. 이미 브렉시트 투표 직후 파운드화의 하락, 부동산 가격 등이 시장에 반영되었고 브렉시트가 예정대로 추진된다고 하더라도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력이 미미하기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는 브렉시트 협상이 일단락되면 잠시 불안감을 느꼈던 투자자들이 다시 안정을 찾아갈 전망이다.

그러나 그 반대의 의견도 있다. 현재 유럽 부동산 시장의 가격상승을 이끄는 지역이 주로 중부유럽과 동유럽이라는 것이 그 근거다. 중부유럽과 동유럽에서는 그간에도 부동산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유럽의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완만하지만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전망이다.

어느 쪽의 예측이 더 정확할지는 모르지만 오랜만의 유럽 부동산 경기 상승은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