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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로보어드바이저’ 키운다…"비대면고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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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로보어드바이저’ 키운다…"비대면고객 잡아라"

- 우리은행, ‘우리 로보-알파’ 고도화 작업 착수
- 농협은행, 12월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거래 개시

왼쪽부터 우리은행·NH농협은행 본점.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우리은행·NH농협은행 본점.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시중은행들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강화에 한창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저비용으로도 다수의 대고객 서비스가 가능한 비대면 방식을 확장하겠단 계획이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현재 제공하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개발 확대에 나서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자문 전문가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or)가 합쳐진 말이다. 투자자가 입력한 투자 성향 정보를 토대로 인공지능으로 이뤄진 알고리즘을 활용, 투자자의 자산을 운용하거나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 ‘우리 로보-알파’ 고도화에 나선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은 18일 ‘로보어드바이저 고도화 사업 제안요청’을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업체 선정에 나섰다. 사업 기간은 약 4개월 반이며, 사업 범위는 △로보어드바이저 고도화에 따른 관련시스템 대응 개발 및 기능 개선 △대면(영업점)과 비대면(온라인자산관리) 업무 연계 강화 △사용자 앱 기능 추가 △‘우리 로보-알파’ 앱 메인화면·서브메인 등 화면 UI/UX 개선이다.

농협은행은 자체 개발해 선보인 로보어드바이저 ‘NH로보프로’의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장한다. NH로보프로는 현재 퇴직연금과 관련해서만 로보어드바이저를 운영하고 있지만 오는 12월부터는 펀드 거래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비대면 거래도 가능해진다. 현재 농협은행 고객들은 은행 창구에서만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비대면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앞서 2016년 은행권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엠폴리오’를 출시한 신한은행도 해당 서비스의 알고리즘 개발과 플랫폼 고도화 작업에 한창이다. 신한은행은 연내 고도화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KB국민은행은 ‘케이봇쌤’, KEB하나은행은 ‘하이로보’, IBK기업은행은 ‘아이원 로보(i-one robo)’를 각각 출시해 활발히 운영 중이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