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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줄줄이 기업 쇼핑'… 노바티스, 美 표적항암제 회사 '엔도사이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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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줄줄이 기업 쇼핑'… 노바티스, 美 표적항암제 회사 '엔도사이트' 인수

-인수액 21억 달러… "2024년 글로벌 처방의약품 1위 목표"

노바티스 로고.
노바티스 로고.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가 기업쇼핑에 나서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가 미국 제약사인 '엔도사이트(Endocyte)'를 21억달러(약 2조4000만원)에 인수했다.

노바티스는 최근 유전자치료제·표적항암제 등 차세대 의료영역이라고 일컫는 사업부문을 인수합병(M&A)을 통해 거침없이 확충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올해만 유전자치료제 개발회사 '아벡시스'를, 9월엔 중국제약사 '셀룰라 바이오메디신'을 인수한 데 이어 표적항암제 개발회사인 엔도사이트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노바티스는 전립선 암 표적치료제 방사성 리간드(radioligand·RLT) 치료제인 '177Lu-PSMA-617'를 품 안에 안았다.

177Lu-PSMA-617은 전립선특이세포막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 후보물질이다. 현재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인수합병은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것이며, 그 전까지 엔도사이트는 별도의 독립적인 회사로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노바티스는 글로벌 처방의약품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인수합병·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에 따르면, 2024년 노바티스가 화이자를 제치고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액 1위인 532억달러(약 60조4000억원)에 오를 전망이다.

보고서는 "노바티스는 바이오시밀러·제네릭에 걸쳐있는 혁신 의약품에 대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기반으로 하며, 유망기술(emerging technologies)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1위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