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국 소비자보고서·식품안전센터 등 소비자·환경단체의 조사 '체인 리액션(Chain Reaction)'에 따르면 맥도널드·버거킹·인앤아웃버거 등 햄버거 패티가 항생제 기준 낙제점수인 F 등급을 받았다.
항생제를 덜 사용하는 공급업체로부터 패티를 공급받은 웬디스는 D-등급으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소비자·환경단체가 미국 내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25개를 대상으로 패티 속 항생제 함유량을 조사한 내용에서 비롯됐다. 조사 결과, 22개가 F 등급을 받게 된 것.
이에 단체 측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항생제 내성을 인류의 가장 큰 공중보건 위기로 지적한 가운데 88%가 항생제가 들어간 패티를 판매하고 있었다"며 "항생제가 들어간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항생제 내성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맥도날드 측은 조사 결과에 대해 올 12월까지 항생제 관련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