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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정상회의, 브렉시트 협상 난항…전환 기간 1년 연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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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정상회의, 브렉시트 협상 난항…전환 기간 1년 연장 검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7일(현지 시간) 의회에서 열리는 주례 회의를 하기 위해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관저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7일(현지 시간) 의회에서 열리는 주례 회의를 하기 위해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관저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황이진영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협상을 타개하는 방안으로 브렉시트 전환 기간이 1년 연장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 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해 브렉시트 이행 기간의 연장을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회담이 열리기 전, EU는 영국에 비공식적으로 브렉시트 전환 기간의 연장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가 EU회원국 관계 장관들에게 이 전환 기간의 1년 연장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했다.

이에 메이총리는 직접적인 답변은 피했지만 "고려해볼 것"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장론이 대두된 것은 EU와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최악의 상황인 '노 딜(No deal)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다.

기간을 두고 주요 쟁점의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EU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 국경 문제로 영국과 EU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 총리는 "2019년 3월 29일 국경과 경제 문제에 혼란을 초래할 노딜 브렉시트가 일어나지 않도록 향후 몇주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의 다음 공식 정상회담은 오는 12월에 열릴 예정이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