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70만원(고장력 10mm 1차 현금)이 중심 가격으로 형성되고 있다. 일부 2차 유통거래 가격은 톤당 71만 5000원까지 거래가 진행됐다.
철근 유통업계 관계자는 "철근 혼적 주문은 말도 못 꺼내는 분위기이다"며 "단일 사이즈 물량도 고가의 가격을 제시하는 주문에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근 유통시세는 톤당 70만원에서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어 왔다. 70만원 확인 이후 하락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전망이었다. 이에 70만원 확인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철근 유통시세는 상승 폭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가동중단이란 변수가 모든 예측을 바꾸는 원인이 됐다.
철근 수요는 건설사 중심의 반쪽 시황이 이어져 왔다. 이에 건설사와 거래하는 1차 대형 대리점들은 물량 부족을 느끼지 못했다. 그 동안의 품귀는 2차 유통의 문제였다. 그러나 1차 대형 대리점도 물량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철근 유통시세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