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영광 사진작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쓸신잡3에 직접 찍은 사진 5점이 등장했다"며 "(사진 사용에 대한)사전 동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무단 사용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저작권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제작진의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기존 사진의 저작권 표시를 없애가며 방송에 사용한 것이 의도적이라는 점 때문이다.
게다가 나영석은 저작권 문제를 직접 겪었던 당사자다. 이에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앞서 나영석의 대표 프로그램 '윤식당'의 포맷을 중국에서 그대로 카피해 똑같은 형식의 예능을 만든 적 사례가 있었다. 이에 나영석은 중국에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당시 나영석은 기자간담회에서 "비싸지 않으니 정품을 구매했으면 좋겠다"며 정곡을 찌르기도 했다.
이 같은 사건을 직접 겪은 나영석이 저작권 문제로 휩싸였다는 점에 시청자들의 실망감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쓸신잡 제작진은 해당 내용이 담긴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