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일본에서 갤럭시노트9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 일본지사는 “고객들은 갤럭시노트9을 활용해 스마트워크를 경험할 수 있다”라며 “데스크톱에 묶여 있던 업무 환경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을 통해 애플이 점령한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전을 꾀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의 일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013년 33.2%에서 지난해 67.4%로 급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이 10.7%에서 5.8%로 떨어졌다. 소니의 자회사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8.22%)에 이어 3위다.
더욱이 구글까지 경쟁에 가세해 삼성전자의 고민은 깊어졌다. 구글은 최신 스마트폰 ‘픽셀3’를 11월 1일부터 일본에서 판매한다. 구글의 픽셀 시리즈가 일본에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을 구글보다 먼저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할 예정이다. 마케팅 또한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일본 도쿄 롯폰기에 갤럭시 스튜디오를 설치했다. 롯폰기는 문화·상업 시설이 집중돼 20~30대가 많이 찾는 곳이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9월 2일부터 약 5주간 운영되며 고객들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S9, S9+)을 체험할 수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