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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또 오르나…올해 쌀 생산 388만t, 38년만에 최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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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또 오르나…올해 쌀 생산 388만t, 38년만에 최소 수준

연도별 벼 지배면적과 쌀 생산량 추이 자료=통계청이미지 확대보기
연도별 벼 지배면적과 쌀 생산량 추이 자료=통계청
[글로벌이코노믹 황이진영 기자] 2018년 쌀 생산량이 400만t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돼 쌀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쌀 생산량은 3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8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쌀 예상 생산량은 387만5000t으로 2017년보다 2.4%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으로 냉해 피해가 컸던 19880년 335만t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논 타(他)작물 재배 지원사업' 등 영향으로 벼 재배면적이 2017년보다 2.2.% 줄어든 것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낟알 형성 시기의 폭염과 잦은 비도 생산이 줄어든 원인으로 꼽혔다.

쌀 생산량 감소하면서 최근 쌀값 상승세를 더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수확기 평균 쌀값(정곡 80kg 기준)은 평년 16만 4357원이다. 하지만 단경기(농산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7~9월)인 최근에는 18만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생산량을 보면 전남이 77만3000t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충남(73만7000t), 전북(63만3000t) 등이 차지했다.
통계청은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에 폭염과 잦은 비가 내리면서 낟알 익는 시기에 일조시간이 줄어든 점 등이 생산량 감소의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