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과 미국 제약사 멀라이어(Melior)가 공동개발하고 있는 톨리미돈의 2b 임상시험은 한국·미국 병원 61개와 제2형 당뇨병 환자 433명을 대상으로 총 12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톨리미돈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혁신 신약 물질이다. 인슐린 민감도를 증가시키는 린 키네이스(Lyn Kinase) 활성화해 당뇨를 치료하는 방식의 치료제 가운데 임상 개발 등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이에 업계는 약 출시 시, 연간 3조원 가량의 수익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뇨 신약으로 판매 중인 자누비아·빅토자의 매출이 2016년 기준 각각 39억800만달러(약 4조3923억원), 29억8300만달러(약 3조3535억원) 수준인 것을 미뤄보건대 출시 시 큰 폭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약이 개발에 성공하면, 부광약품은 한국·일본에 대한 판권을 갖게 되며, 멀라이어는 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상용화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될 전망이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