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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정감사]강환구 현대重 사장 "사업 재편, 이익 아닌 회사 어려움에 따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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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정감사]강환구 현대重 사장 "사업 재편, 이익 아닌 회사 어려움에 따른 결정"

-15일 정무위 국정감사 출석…자사주 취득 및 현대오일뱅크 배당문제 해명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15일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사주 취득 및 현대오일뱅크 배당 문제에 대한 의혹에 해명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15일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사주 취득 및 현대오일뱅크 배당 문제에 대한 의혹에 해명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사업상 어려움으로 취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취했다. 채권단의 요구사항으로 3500억원의 자구 노력도 마련했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15일 자사주 취득 및 현대오일뱅크 배당 문제에 대한 의혹에 해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사주 취득 문제에 대해 "사업재편을 하게 된 배경은 그동안 어려움으로 인해 취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취한 것"이라면서 "채권단의 요구사항에 따라 3500억원의 자구안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대중공업 그룹이 인적분할과 주식교환을 통해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지주사 체제를 완성하는 과정은 총수 일가의 부당이익을 취득하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4월 순환출자 구조 해소하기 사업부문별 인적분할을 통해 현대중공업(조선·해양·엔진), 현대일렉트릭(전기전자),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현대로보틱스(로봇) 등 4개로 분리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중공업 자사주가 적극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 의원은 또 현대오일뱅크 배당이 지배구조 개편 이후 지난해 대규모 배당을 실시한 것을 꼽으며, 회사 이익에 반하는 의사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사장은 "기업 재편을 한 것은 2016년 말이고, 11월 이사회를 통해 개편을 했다"면서 "2016년 배당 결정은 2017년 3월로, 당시 배당을 결정했더라도 배당은 지주사로 분배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