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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장난감 가게들 폐업 잇따라…2005년 대비 절반 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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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장난감 가게들 폐업 잇따라…2005년 대비 절반 도산

최근 어린이들이 즐겨찾는 장난감 카플라.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어린이들이 즐겨찾는 장난감 카플라.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네덜란드의 장난감 가게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고 네덜란드의 엔엘타임즈(NLTimes)가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장난감 산업은 이미 2009년을 기점으로 성장세를 멈췄고 장난감 가게들도 2005년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다.
이 같은 네덜란드 장난감 시장의 위축은 어린이들이 컴퓨터 등 시각적 효과가 탁월한 게임 등에 더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현상과 맞물려 있다. 실제로 네덜란드의 게임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장난감 가게는 이러한 트렌드에 뒤처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 나아가 장난감을 온라인 쇼핑 등을 통해 구매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네덜란드 장난감 산업에 짙은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나아가 최근 들어 리들 등 저가 쇼핑몰들이 장난감 판매에 뛰어들면서 더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블록 장난감인 카플라 세트의 경우 일반 장난감 가게에서는 49.45유로에 팔리는 모델이 이들 온라인과 리들 등의 저가 쇼핑몰에서는 35유로에 팔리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네덜란드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마존 등 거대 온라인 쇼핑몰도 장난감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는 데에 비해 장난감 가게의 대응은 한정되고 늦다는 점이 전세계 장난감 산업의 불황을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