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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값보다 싼 '미니보험'이 대세…필요한 보장만 골라서 가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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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값보다 싼 '미니보험'이 대세…필요한 보장만 골라서 가입 가능

최근 출시된 미니보험 상품 (사진= 처브라이프생명)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출시된 미니보험 상품 (사진= 처브라이프생명)
[글로벌이코노믹 황이진영 기자] 알뜰족들을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에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는 '미니보험'이 눈길을 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1년새 월 보험료가 몇 백원, 몇 천원하는 소위 '커피 한잔보다 저렴한' 미니보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가계 경제 악화로 보험료도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특약을 없애고 보장만 골라서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료를 파격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생명보험 계약 해지 건수는 659만3148건으로 지난 2011년보다 54.1% 증가했다.

미니보험의 상품 구조는 일반적인 패키지 형태의 상품이 보장 내용별로 나누어진 형태다. 보장이 단순화돼 소비자 입장에서 상품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

또 수수료가 없거나 낮은 구조로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된다.

미니보험을 통해 고객들의 상품 선택의 폭 또한 넓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고객들은 합리적인 보험료에 필요한 보장만 골라 가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에 가입한 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부분을 찾아 낮은 가격에 보장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처브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보험을 직접 고르고 가입하는 수요가 늘고, 금융 당국의 소액 보험 활성화 관련 정책이 더해지면서 미니보험 시장 성장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보험료가 낮은 만큼 보장금액이 낮거나 보장기간이 짧은 경우도 있어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보험료 대비 보장 금액이나 보장 기간이 적절한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렴한 가격으로 꼭 필요한 보장만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선진국들은 보장 영역이 단순한 단품 보험이 이미 활성화돼 있다. 긴 불황 속에 미니 보험은 소비자와 회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