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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 고혈압약 발사르탄 등 제내릭 복제약 난립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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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 고혈압약 발사르탄 등 제내릭 복제약 난립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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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글로벌이코노믹 김혜림 기자] 복제약의 무분별한 난립에 따른 저가 원료 사용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평화당 소속 김광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약의 복제약 현황자료'에 따르면 복제약 제품수 기준 상위 50개 평균이 86.2개로 나타났다.
복제약 개수가 가장 많은 제품은 항생물질제재인 시클러캡슐으로 복제약이 무려 121개나 됐다.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의 복제약은 39개, 씨알리스의 복제약은 55개에 달했으며 이어 디푸루칸캡슐(칸디다증 치료제) 120개, 플라빅스정(동맥경화용 치료제) 115개, 아마릴정(당뇨병 치료제) 115개, 에어탈정(소염진통제) 115개 등의 순이었다.

지난 발암 가능 물질 검출로 불안을 야기했던 고혈압 약 발사르탄의 경우 복제약이 69개였다.

복제약은 오리지널 약품의 특허가 만료됐거나 특허가 만료되기 전 물질 특허를 개량하거나 제형을 바꾸는 등의 방식으로 만든 의약품을 말한다.

이같은 복제약이 시중에 넘쳐날 경우 음성적 리베이트 성행과 원가경쟁력을 위한 저가 원료 사용 증가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광수 의원은 "일정부분의 복제약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도움이 되지만, 무분별한 복제약 난립은 국민에게 피해를 끼칠 우려도 있다"며 "비정상적으로 복제약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한 보건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