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공받은 ‘최근 3년간 생리대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생리대 생산실적은 2497억3647만원으로 지난 2016년 생산실적 2861억6055만원에 비해 12.3%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해 면생리대 생산실적은 61억2663만원을 기록하며 2016년(21억2456만원)의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식약처는 이번달부터 약사법 일부 개정안 시행을 시작했다. 해당 개정안은 생리대, 마스크, 구강 청결용 물휴지 등 지면류 의약외품도 허가증 및 신고증에 기재된 모든 성분의 명칭을 용기나 포장에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남 의원은 “지난해 위해성 논란 뒤 ‘친환경’, ‘유기농’, ‘오가닉’ 등을 표방하는 생리대가 늘었는데 허위·과장 광고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리대 안전대책으로 이달부터 시행된 생리대 전성분표시제의 경우, 품목허가(신고)증에 기재된 성분만 표시하도록 돼 있기에 실제로 모든 성분이 표시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식약처는 적극적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