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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韓·印, 조선업 협력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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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韓·印, 조선업 협력 속도 낸다

-현대重·印 조선소 함대지원함 기술지원 협력 논의
- (주)강남과 인도 국영조선소 '고아십야드' 협력 증진 도모

제주해군기지 앞 바다에서 펼쳐진 해상사열 리허설 모습 사진=해군 이미지 확대보기
제주해군기지 앞 바다에서 펼쳐진 해상사열 리허설 모습 사진=해군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국과 인도 간 조선협력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해군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해상에서 진행된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가한 가운데 양국간 조선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도 해군은 라나함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제주 국제관함식에 참가했다.

인도 해군 장병들은 관함식 기간 중 서귀포시내 문화탐방, 한국 해군의 환영함대 함정 장병들과의 친선체육활동 등에 참가해 양국 해군 간 우의를 도모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과 인도는 지난 7월 양국 정상이 만난 뒤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적극 논의하고 있다. 특히 조선산업 분야는 양국 조선소가 해군함 및 항구 기반시설 건조 논의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힌두스탄 조선소와 해군함 건조 관련 기술지원 협약을 논의했고, 인도 국영 고아조선소(Goa Shipyard Ltd.)는 (주)강남과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조선 산업이 정체되는 가운데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조선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선박 수주 실적기준으로 따져보면 세계 주요 10대 조선 강국 중 하나로 평가된다.

현재 인도가 보유한 선박 수는 전 세계 선박의 약 1.2%에 불과하며, 이 중 인도가 직접 제작한 선박은 10% 미만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인도 조선산업은 지난해 기준 15억4000만 달러 규모로 연평균 약 15%의 성장세를 기록, 오는 2020년에는 3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