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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中 무명업체 '트렌션',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서 삼성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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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中 무명업체 '트렌션',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서 삼성 제쳐

-트랜션 스마트폰 '테크노', 남다른 현지화 전략으로 성공가도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의 한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아프리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의 한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아프리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의 한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아프리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15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 '트랜션'은 올해 상반기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5%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를 보이며 715만대 이상을 팔았으나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은 23%로 2위에 머물렀다.

트랜션의 스마트폰 '테크노'는 2006년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테크노는 중국 현지에서도 판매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랜션이 남다른 현지화 전략을 보여 아프리카에서 성공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트랜션은 다른 통신사 간 통화료가 비싼 현지 특성을 고려해 휴대폰 한 대에 여러 통신사 유심을 장착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셀카 기능 시 피부색 조정과 하이라이트 효과 기능도 추가했다.

스마트폰 가격 역시 삼성전자 기기보다 훨씬 저렴하다.

아프리카에서 테크노 가격은 평균 100달러(약 11만원), 삼성 스마트폰 기기는 235달러(약 26만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주요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올해 하반기까지 270만대의 스마트폰을 수입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약 340만대의 스마트폰을 들여온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