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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OPEC "9월 산유량, 러시아가 소련체제 이후 가장 많이 생산… 수요 하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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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OPEC "9월 산유량, 러시아가 소련체제 이후 가장 많이 생산… 수요 하향 전망"

-사우디·리비다·러시아산 원유 증가…이란산 원유 감소세보다 높아 재고 위험

오펙 로고.
오펙 로고.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이란산 원유가 급감하면서 산유국이 부족분을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반하는 의견이 나왔다.

1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리비아와 러시아가 석유 생산량을 늘리면서 수출 감소세에 접어든 이란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이 11월 이란에 대한 석유 수출 금지 조치를 단행하면 공급부족으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가 해소될 예정이다.
OPEC은 "9월 기준 사우디·리비아·러시아산 원유 증가세가 이란산 원유 감소세를 만회한 것 이상 증가했다"며 "러시아는 소련체제 이후에 가장 많은 양의 원유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OPEC의 조사 결과, 지난 9월 이란 원유 생산이 하루 평균 15만 배럴 감소했지만, 사우디가 10만8000배럴 산유량을 늘리며 총 1050만 배럴을 생산했다. 리비아도 전월보다 10만3000배럴 추가 생산했다.

비회원국인 러시아의 지난달 산유량도 하루평균 15만배럴 증가했다.

특히 러시아는 9월 총 산유량 1154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소련체제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석유 수출 금지 조치가 발효되면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산유국의 생산량 증가로 인해 고공 상승하던 유가가 잠잠해질 전망이다.

산유량 증가추세에 OPEC은 올해 수요 증가량을 기존보다 하루 평균 8만배럴 줄인 154만배럴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5만배럴 줄인 136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