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요에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미 행정부는 동분서주하고 있다. 트럼프는 집무실 브리핑에서 중국 경제는 더욱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중국과의 분쟁에 물러설 뜻이 없음을 단호하게 밝혔다. 타격을 받기 싫으면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경고도 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해서 미-중 분쟁의 새로운 불은 추가되지 않았다.
한편 9월소비자물가가 8월 2.7%에서 2.3%로 떨어지고 기대치 2.4%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주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갑자기 증가했다. 무역분쟁과 고금리에 따른 악영향이 서서히 산업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은 미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연일 계속되는 연준 총재와 이사들의 의견은 점진적 금리인상이 무난하거나 필요하다는내용이 주도적이다.
전일 달러는 하락세를 보였고 국채 금리도 큰폭으로 하락했으나 트럼프의 무역분쟁 불확실성과 연준이 만든 글로벌 금리 차가 형성한 글로벌 위험 회피 모드는 어제에 이어 신흥국 자산 기피 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국제유가는 3% 하락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일시 잠재웠으나 달러, 금리, 유가 세 발의 화살이 언제 신흥국에 날아들지는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