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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8.94포인트(4.44%)나 내린 2,129.67로 장을 마쳤다.
지난 2011년 9월 23일의 103.11포인트 급락을 기록한 바 있다. 1983년 1월4일부터 공표된 코스피가 이날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경우는 단 5차례뿐이다.
이날 폭락으로 코스피 시총은 1491조2980억원에서 1천425조8620억원으로 65조4360어원이나 줄어들었다.
이는 시총이 64조8200억원 줄었던 지난 2011년 8월19일의 종전 최대 감소규모인 64조8200억원을 경신한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40.12포인트(5.37%) 급락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도 약 13조원 줄었다.
결국 이날 하루 코스닥 유가증권시장을 모두 합쳐 약 78조원가량의 시총이 증발한 셈이다.
기간은 짧으나 규모로는 최대치다.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로는 2016년 1월 7일부터 26일까지 14거래일간의 2조98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안이 빠르게 해소 되지 않는다면 지난 2월과 같은 급락 이후 V자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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