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가격 다시 하락세?… 디스플레이 업계 안심 일러

-위츠뷰, 재고 축적 움직임 둔화에 4분기 공급과잉률 상승 전망

기사입력 : 2018-10-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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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이 4분기부터 하락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의 실적 개선이 더뎌질 전망이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3분기 반등했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다시 고꾸라질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실적 회복에 브레이크가 걸리게 됐다.

11일 시장조시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올해 4분기 LCD 패널 공급 과잉률 전망치는 4.3%로 전분기 1.6%보다 3%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수요는 전분기 대비 3.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재고 축적 수요가 마무리된데 따른 것이다. 3분기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둔 세트업체들의 수요가 이어지며 재고 확충이 일단락됐다.

수요는 감소하는 가운데 공급은 늘어날 전망이다. 위츠뷰는 공급이 전분기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리스 후(Iris Hu) 위츠뷰 리서치 매니저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 신규 공장이 늘어나며 출하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OE는 올해 상반기 중국 허페이에서 10.5세대 LCD 생산 라인 B9 가동에 들어갔다. 65인치뿐 아니라 75인치 양산도 가능하다. BOE는 베이징과 충칭, 청두 등에 10여 개의 공장을 가동 중이다.

차이나옵토일렉트로닉스(CSOT) 또한 10.5세대와 동일 규격인 11세대 T6를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짓고 있다. 폭스콘은 광저우에 10.5세대 생산 라인을 건설 중이다. HKC는 8.6세대 LCD 생산라인에 240억위안(약 4조6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TV 시장의 성장이 정체돼 있고 중국 업체들이 올해와 내년 10세대로 대거 진입하기 때문에 LCD 패널 가격 반등이 지속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하반기 디스플레이 업계의 실적 회복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증권사는 3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LG디스플레이가 4분기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상대적으로 LCD 비중이 적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업계가 OLED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뚜렷한 전환 시기가 잡히지 않은 점도 4분기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기존 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도 발생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로의 사업 전환이 언제부터 실적에 기여할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라며 “24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파주 P10 공장 등 구체적인 전환 일정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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