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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아마존 채용프로그램 폐기 처리…'남성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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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아마존 채용프로그램 폐기 처리…'남성이 유리'

-경력 오래된 남성일수록 높은 점수줘

아마존 로고.
아마존 로고.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아마존의 인공지능 채용 프로그램이 여성차별문제가 불거지자 폐기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한 인사채용이라는 특징을 내건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채용 프로그램이 여성을 차별하는 것으로 드러나 도입이 취소됐다.
아마존은 AI가 이력서를 검토한 결과, 여성·여자대학·여성동호회 등의 단어가 들어가면 불이익을 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력이 오래된 남성일 경우 높은 점수를 줬다.

엔지니어링팀은 앞서 채용된 직원의 이력서 100개를 AI에 별 1개부터 5개까지 부여하도록 하고, 상위 5명의 점수가 실제 채용 결과와 일치하는지 살펴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발각됐다고 전했다.

엔지니어링팀 측은 "IT 기업은 비교적 남성이 많이 지원하는 경향을 띄어 축적된 데이터에 의해 AI가 '남성 편향적'으로 서류 분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평가 기준을 재프로그래밍했으나 AI가 다시 남성 편향적 기준으로 채용심사를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에 폐기처리 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4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개발됐다. 컴퓨터 500대가 이력서를 약 5만개 키워드로 분석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채용을 할 수 있다고 광고한 바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