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한 인사채용이라는 특징을 내건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채용 프로그램이 여성을 차별하는 것으로 드러나 도입이 취소됐다.
엔지니어링팀은 앞서 채용된 직원의 이력서 100개를 AI에 별 1개부터 5개까지 부여하도록 하고, 상위 5명의 점수가 실제 채용 결과와 일치하는지 살펴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발각됐다고 전했다.
엔지니어링팀 측은 "IT 기업은 비교적 남성이 많이 지원하는 경향을 띄어 축적된 데이터에 의해 AI가 '남성 편향적'으로 서류 분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평가 기준을 재프로그래밍했으나 AI가 다시 남성 편향적 기준으로 채용심사를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에 폐기처리 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4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개발됐다. 컴퓨터 500대가 이력서를 약 5만개 키워드로 분석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채용을 할 수 있다고 광고한 바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