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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4년만에 일감 들어왔는데…노조는 11일부터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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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4년만에 일감 들어왔는데…노조는 11일부터 파업 돌입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사진=현대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사진=현대중공업
[글로벌이코노믹 황이진영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5번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중공업 3‧5지단과 현대일렉트릭 4시간 파업을 시작으로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또 17~18일에는 4시간씩 전면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해양 사업본부 일감이 바닥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회사는 해양사업본부 유휴인력 2000여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또 1220명을 대상으로 평균 임금의 40%를 지급하는 유급 휴업 계획안을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유휴인력의 사업부 전환배치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대립하고 있다.

이러한 노사 갈등은 임금‧단체협상 문제까지 번졌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7월 24일 21차 교섭을 끝으로 두달 넘게 열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기본급 동결과 임금 20% 반납을 제시해 양측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 8일 울산시의 중재로 노사정 회의가 열리기도 했지만 노사 합의가 이뤄지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1일 약 4년만에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4억5000만달러의 크지 않은 규모지만 중지됐던 해양사업부에 새로 들어온 일감이기 때문에 의미있는 수주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