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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알림톡, '스팸·스미싱'에 악용… 올해 150억 건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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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알림톡, '스팸·스미싱'에 악용… 올해 150억 건 육박

규제 없어 대책 마련 요구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도박 스팸이 전송된 사례. 사진= 송희경 의원실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도박 스팸이 전송된 사례. 사진= 송희경 의원실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카카오톡의 알림톡 서비스에서 스미싱, 불법 스팸 등 부작용 사례가 발생해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은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 부작용을 지적해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알림톡은 기업이 이용자에게 카카오톡으로 알림 문자를 발송하는 서비스로 2015년 9월 처음 출시됐다.

일반 문자메시지를 활용하는 기업메시징과 성격이 비슷하지만, 다수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톡 플랫폼 자체와 저렴한 서비스 가격 등이 장점이다.

알림톡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도박·성인 관련 불법 스팸메시지나 기업을 사칭한 스미싱 범죄에 악용되는 등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알림톡을 활용한 광고성 메시지가 전송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그러나 현행법상 알림톡은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송 의원은 "알림톡 이용건수가 급증하는 만큼 기업메시징 서비스 시장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알림톡 서비스가 은행, 카드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대책마련을 서두르지 않으면 이용자 불편은 물론 막대한 경제적 손실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