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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일자리 지키기, 경제논리로 풀어야"…사회적 대화 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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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일자리 지키기, 경제논리로 풀어야"…사회적 대화 협조 당부

- 인사저널 통해 '노사정 협의회' 출범 소식 알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노사정출범협의회 출범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노사정출범협의회 출범했다. 사진=현대중공업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노사정출범협의회 출범 소식을 알리며 향후 사회적 대화의 협조를 당부했다.

현대중공업은 11일 발행한 사내 소식지 '인사저널'을 통해 "회사 고용 및 경영위기 극복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울산 '노사정 협의회사'가 출범했다"면서 "사회적 대화는 시작됐지만 결론을 내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날 출범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박근태 현대중 노조지부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해 현대중공업 고용위기 상황을 공유했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노사정 협의회가 진행되는 동안 3가지를 당부했다. 정치적 접근 방지와 기득권 내려놓기 그리고 노조의 사회적 대화의 적극적인 협조이다.

현대중공업은 " 회사가 생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해양 경영개선 조치에 착수한 이유는 수주가 끊겨 일감이 고갈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회사 내부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시장경제 원리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노동조합이 무리한 요구를 쏟아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까 우려된다며 사회적 대화가 결실을 거두려면 양보와 타협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타협의 전제조건이 '기득권 내려놓기'라는 것이다.

원활한 사회적 대화를 위해 노조의 협조도 부탁했다.
현대중공업은 "회사는 울타리 안 문제를 외부 도움없이 우리 스스로 해결하는게 바람직하다"면서"기왕에 노사정 회의가 출범한만큼, 형식적인 참석이 아니라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노조도 현실과 동떨어진 얘끼나 본지에서 벗어난 논쟁을 반복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면서 "중재자인 울산시도 공정성과 균형감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