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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급 초대형 허리케인 '마이클' 플로리다 상륙…멕시코만 원유 생산 4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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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급 초대형 허리케인 '마이클' 플로리다 상륙…멕시코만 원유 생산 42% 감소

원유 일량 71만8877배럴, 천연가스 일량 8억1200만 입방피트 감소

대형 허리케인 '마이클'은 세력이 5단계 중 두 번째로 강한 4등급을 유지한 채 10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했다. 자료=NHC이미지 확대보기
대형 허리케인 '마이클'은 세력이 5단계 중 두 번째로 강한 4등급을 유지한 채 10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했다. 자료=NHC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멕시코 만에서 발생한 대형 허리케인 '마이클'은 세력이 5단계 중 두 번째로 강한 '4등급'을 유지한 채 10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함으로써 멕시코만 전체의 원유 생산량이 4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은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시 40분에 플로리다 주 멕시코 만 해변의 북서쪽에 상륙했다. 풍속은 시간당 155마일(249㎞)로 기록됐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일부 지역에서는 해수면의 높이가 평소보다 14피트(4.3m)가량 상승할 우려가 있다며 경계를 당부하고 있다.
동시에 내무부 안전환경집행국(BSEE)은 30개 정유사의 보고서에 근거해 대형 허리케인 마이클의 접근을 받아 미국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이 약 42%, 천연가스 생산은 약 32% 줄었다고 밝혔다. 감축분을 환산하면 원유는 일량 71만8877배럴, 천연가스는 일량 8억1200만㎥에 해당한다.

이란의 원유 수출 감소에 따른 공급 차질과 함께 허리케인 마이클의 상륙에 따른 피해 우려로 국제 유가는 당분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