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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시즌 맞이한 항공업계, '기종 변경'부터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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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시즌 맞이한 항공업계, '기종 변경'부터 서두른다

-대형항공사(FSC), 일부 노선 기종 변경
- 저비용항공사(LCC), 신규 취항 '적극적'

항공업계가 동계시즌을 앞두고 주요 노선 운항 기종 교체를 서두르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미지 확대보기
항공업계가 동계시즌을 앞두고 주요 노선 운항 기종 교체를 서두르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항공업계가 동계시즌을 앞두고 주요 노선의 운항 기종을 교체하는 등 시즌 맞이에 분주하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 위주로 일부 주요 노선에 한해 항공기 기종 변경 움직임이 보인다.
먼저 대한항공은 동계시즌 동안 인천~브리즈번 노선에 보잉 787-9 드림라이너 띄운다. 기종 변경 기간은 동계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내년 3월 24일까지로 운항 스케줄은 변동 없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해당 노선은 272석 규모의 A330-300이 운항했지만, 동계시즌에 한해서만 B787-9으로 교체된다. 이에 따라 공급석은 약 3석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변경 기종이 '꿈의 항공기'라 불리는 B787-9으로 고객의 편의성은 한층 제고될 전망이다.

또한, 같은 기간동안 프라하 노선 운항 기종도 교체된다. 역시 해당 노선에 차세대 항공기 B787-9 드림라이너가 투입된다. 당초 대한항공은 인천-프라하 노선을 B747-8 및 777-200 ER 등으로 운항했지만, 동계시즌에는 스케줄 변동 없이 B787-9으로 매주 주 4회(월·수·토·일) 운항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여객 수요 변동에 따라 기종 변경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동계시즌에 인천~방콕 노선과 인천~홍콩 노선, 인천~LA 노선에 한해 기종을 축소 및 확대 운항한다.

먼저 인천~방콕 노선은 기존 495석 규모의 A380이 투입돼 매일 운항중이지만, 앞으로 150여일 간 이보다 작은 기종인 B747-400과 B777-200ER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많게는 195석에서 적게는 107석의 공급석이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홍콩 노선은 기종이 확대된다. 현재 275석의 A330과 300석 규모의 B777-200ER이 운항 중이지만, 앞으로 495석의 A380과 398석의 B747-400기종이 교체 투입된다.
아울러 인천~로스앤젤레스(LA)노선은 기종을 축소해 운항한다. 교체 운항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약 한 달간으로 300석 규모의 B777-200ER 기종으로 운항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공급석은 195석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지난 8월 신규 취항한 바르셀로나 노선은 내년 2월 24일과 28일, 단 두 차례 495석 규모의 A380 기종으로 교체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고은 취항 직후부터 해당 노선에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이 설치된 300석 규모의 B777-200으로 운항해왔다.

이처럼 동계시즌 동안 일부 노선에 한해 기종을 변경하는 것은 해당 노선의 여객 수요 변동을 고려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동계 시즌을 앞두고 항공사별로 취항 노선의 여객 수요를 고려해 운항 기종을 교체할 예정"이라면서 "이로인해 기존 공급석 보다 일부 축소되거나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단일 기종으로 운항 중인 저비용항공사(LCC)는 기종 변경 대신 신규 취항에 적극적이다.

에어서울이 오는 11월부터 일본 삿포로를 신규 취항하는데 이어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부터 무안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 기타큐슈 노선을 새롭게 취항한다.

이보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달 중국 노선인 인천~하이커우를 단독으로 취항했으며, 이스타항공은 청주에서 출발하는 두 번째 일본 노선인 후쿠오카와 첫 번째 대만 노선인 타이페이를 각각 신규 취항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