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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인도 스타트업 '오요', 日 호텔시장 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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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인도 스타트업 '오요', 日 호텔시장 진출 추진

-2020년 도쿄올림픽 관광객 수요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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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인도의 대표적인 호텔 스타트업 '오요(OYO)'가 일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관광객 수요를 노린 전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요는 일본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진출 시기는 3~6개월 안에 확정될 전망이다.

진출 움직임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오요 웹사이트에는 도쿄 신주쿠 호텔 2곳이 이미 등록됐다. 현지 인력 채용 절차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도 이미 확보했다. 오요는 이달 초 소프트뱅크를 포함해 해외 투자자로부터 8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중 6억 달러는 중국 시장에서 투자한다.

오요가 일본 진출을 서두르는 건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부동산 컨설턴트업체인 존스랑라살레(Jones Lang La-Salle)에 따르면 일본 숙박 지출 중 관광객 비중은 28%에 달한다.

2022년 하계올림픽이 도쿄에서 열리는 것도 오요가 일본 호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한 이유다.

오요는 국내에서 이룬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과 영국, 말레이시아, 네팔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항저우, 시안, 광저우 등 주요 도시 26곳에 지사를 두고 있다. 고용 인력은 1000명에 달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오요는 소프트뱅크로가 1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주목받았다. 푸드테크기업 조마토, 헬스케어기업 프락토 등과 함께 해외 진출에 성공한 인도 토종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