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후판 거래 가격은 포스코산 수입대응재(GS) 기준 t당 75만원에 안착됐다. 판매점 대리점 등 대형 유통상들이 절박한 인상에 나선 결과다. 후판 메이커들은 6월부터 총 3차례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달 수입된 중국산 후판은 8만2000t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78.4%나 늘었다. 전달과 비교해더 15.3%의 증가한 수치다.
분기 통관량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통관량은 20만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3만2000t보다 51.3% 늘었다.
가격은 열연을 20달러가량 웃돈 600달러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9월 통관 가격은 t당 평균 645달러였다. 전월보다 5달러 낮지만 7, 8월에 이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상공정인 반제품 슬래브 가격이 3분기를 지나는 동안 20~30달러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강세를 유지한 셈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73~74만원이다. 국내 중국산 거래 가격도 비슷하다. 판매에서 이익을 남기기 어렵다는 얘기다. 대형 유통상 및 수입업체들이 앞으로도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이유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