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간)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에 따르면 3등급 허리케인 '마이클'이 시속 193㎞ 위력으로 플로리다 해안을 덮쳤다.
허리케인 마이클이 플로리다 내륙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플로리다 주지사 릭 스콧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스코트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허리케인 마이클이 "우리 주 일부를 황폐화 시킬 수 있고 특히 팬핸들 지역이 위험하다"며 "수십 년 만에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을 강타하는 가장 파괴적인 폭풍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약 12만 명의 사람들에게 대피령이 떨어졌고 이번주 플로리다 해안 인근 학교와 공공기관은 문을 닫는다. 스코트 주지사는 폭풍의 크기에 따라 추가 대피령도 불가피하다고 발표했다.
또 릭 스콧 주지사는 폭풍에 대비해 플로리다 주 방위군 2500명을 활성화시켰으며 주민들에게 공식적인 정부 발표에 귀 기울여 달라고 권고했다.
알라바마, 조지아 주 역시 주 전체와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알라바마와 조지아 남부, 플로리다 코앞에 마이클이 자리잡고 있어 전역이 비상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허리케인 마이클로 온두라스에서는 6명, 니카라과에서 4명, 엘살바도르에서 3명이 사망했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