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헤일리 美유엔대사 돌연 사임…후임으로 디나 파월 유력

공유
0

헤일리 美유엔대사 돌연 사임…후임으로 디나 파월 유력

9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연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9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연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황이진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헤일리 대사와 만나 "헤일리 대사는 6개월여 전부터 휴식의사를 내비쳤다"며 "연말에 사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헤일리 대사에 대해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며 "또 다른 중책을 맡아 행정부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의 구체적인 사임 이유와 향후 거취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2020년 대통령 대선 출마를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보도됐지만 헤일리 대사는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내에 후임자를 임명할 계획이다.

영국 BBC 뉴스는 헤일리 대사가 사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딸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을 후임으로 선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헤일리 대사 후임에 디나 파월 전 NSC 부보좌관을 선임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일리 대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재선 주지사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그녀는 트럼프 정권 내각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사 중 한명으로 꼽혔다.
특히 외교와 안보 강경파로 분류되는 헤일리 대사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이스라엘 정책, 시리아 내전 등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또 중국이 북한에 대한 강력 제재를 가하도록 압박하면서 차기 공화당 대권 주자급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