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어린이 6명이 사망했다. 병실이 부족할 정도로 수족구병이 확산되자 한국교민들은 자녀를 입원시킬 병원을 타국에서 찾아내느라 애를 먹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보건부는 전국의 모든 병원과 보건소에 수족구병 치료에 대한 지침을 내렸다. 이 지침에 따르면 지역별로 치료 프로토콜을 구현하고 합병증과 사망률을 최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시설과 의약품 확보를 요청했다.
하지만 한국교민들은 부족한 현지 병원시설에 더해 언어소통과 현지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수족구병에 걸린 자녀를 입원시킬 병원을 찾느라 애를 먹고 있다.
한국교민 부모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SNS에는 자녀를 입원시킬 병원을 찾는 문의가 최근들어 많아지고 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수족구병의 근본적인 치료는 없고, 증상을 줄이는 치료만 있다.
대개 별다른 치료 없이도 1주일 이내로 자연스럽게 수포가 사라진다. 하지만 합병증으로 이어지면 위험해 진다. 합병증은 흔하지 않지만 5세 미만의 소아에게 가장 많이 생긴다.
더욱 심한 경우에는 뇌간 뇌염, 신경인성 폐부종, 폐출혈, 쇼크 등이 생겨 갑작스럽게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보건부 관계자는 "수족구병의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이다. 항상 식사전이나 집에 돌아오면 손씻는 버릇을 생활화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