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베트남] 파리 모터쇼 성공적 데뷔 빈패스트, 관건은 국내가격

예상과 달리 가격 바싸…다양한 장점으로 보완

기사입력 : 2018-10-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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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패스트 파리 모터쇼 홍보대사로 나선 데이비드 베컴과 2018미스 베트남 쩐 띠에우 비Tran Tieu Vy)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이 많았다.'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의 자동차 생산 자회사 빈패스트가 파리 모터쇼에서 숱한 이슈를 만들어내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비이드 베컴의 홍보대사 위촉, 2018미스 베트남의 론칭행사 도우미, 국내 톱모델의 레이싱모델 기용, 실시간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 동시접속자 100만 돌파 등 연일 화제를 낳았다.

글로벌 시장에 등장과 동시에 유럽 31개국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모임인 '오토베스트'가 주관하는 '스타 탄생상'(A Star is Born)도 수상했다. 주말 파리 모터쇼 빈패스트의 부스는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빈패스트를 바라보는 베트남 현지인들의 기대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제 시선은 일본 브랜드로 대표되는 수입차와 현대·기아차 등과 합작한 국내 생산차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베트남 내수시장에서 빈패스트가 어떻게 게임메이커 역할을 할지에 집중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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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모터쇼에 있는 빈패스트 부스는 구경하는 사람들로 항상 붐볐다.

■ 가격 5000만원 이상 고가


국내 첫 자체 생산되는 양산차이니 만큼 가격도 중간정도일 것이란 초반 기대와 달리 빈패스트의 출시 모델들은 비싸다. 적어도 10억동(약 5000만원) 이하의 가격은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빈패스트가 내놓은 세단과 SUV 차종의 출시 과정을 근거로 살펴보면 이해가 되는 가격이다. 디자인이나 부품, 생산방식 등 일련의 과정들이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BMW, 아우디(Audi)나 렉서스(Lexus) 등 고급차종과 동일하다.

국내 및 국제 전문가들은 빈패스트의 차량을 고급 자동차라고 인정한다.

빈패스트 차량에 적용되는 BMW의 기술은 하체 시스템, 엔진과 내장-외장 장비가 포함된다. 이탈리아 명품 디자인 업체인 피냔파리냐 스튜디오가 설계했지만 스타일은 독일 색상이 짙다. 빈패스트가 BMW의 베트남 버전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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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패스트는 하이퐁에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 많은 대리점 네트워크


그렇다면 이런 고가에도 불구하고 빈패스트가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했을 때 우위에 설수 있는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 전국에 14개의 판매점과 위촉 서비스로 베트남에 진출한 벤츠는 고급 자동차 대리점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베트남 GM의 대리점 시스템 전체를 인수했다. 이 시스템은 전국에 22개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든든한 모기업인 빈그룹이 있다. 베트남 최고의 부동산 기업인 빈그룹에게 자동차 판매 시스템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특히 전시하기 좋은 백화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 풍부하고 싼 부품 공급원

자동차의 부품은 하이퐁 시 빈패스트 생산공장에서 출고된다. 이 공장은 모든 생산공정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또 수많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확보된 부품 공급원이 많기 때문에 수입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베트남 정부의 세금 지원까지 받는 것은 빈패스트만의 장점이다.

벤츠의 정품 부품은 유럽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 동급의 차종을 보유했을 때 교체 부품과 유지비용이 저렴하다.

또 대부분 베트남 사람들이 브랜드에 집착하는 데 빈패스트는 새로운 브랜드지만 빈그룹이 만든 이미지를 통해 빠른시간내에 고급화가 가능하다.

■ 일반 자동차 양산의 밑거름

자동차 업체들이 보통 고급 자동차에 신규 고급 기술을 적용한 후에 일반화하여 일반 자동차에게 적용한다. 그래서 빈패스트의 고급 자동차 모델을 먼저 생산하는 것이 낯선 광경이 아니다.

이번에 출시할 자동차에 적용한 기술은 향후에 일반 자동차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고급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은 새로운 모델을 양산하기 위한 여러 항목의 가격을 안정화 시킬수 있다.

특히 고급 자동차로 시작해야 고객과 파트너의 신뢰를 만들 수 있다.

빈패스트 관계자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새로운 회사를 발전시키는 목적은 이윤이지만 이는 다음 단계이다. 우선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생존 요소이다. 빈그룹은 여러 분야에서 큰 자본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자본을 이용해서 자동차 발전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toadk77@ 응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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