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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세계경제 대란 오나, 환율 주식 채권 3형제 동시 붕괴 … 미국 뉴욕증시 코스피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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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세계경제 대란 오나, 환율 주식 채권 3형제 동시 붕괴 … 미국 뉴욕증시 코스피 폭락

미국 국채 발 세계경제대란 3.5% 넘으면 세계경제 위험

[김박사 진단] 미국증시 뉴욕 다우지수 와르르,  3마녀 동시출현 달러 환율 주가 국채금리 붕괴 …  상하이 증시 코스피이미지 확대보기
[김박사 진단] 미국증시 뉴욕 다우지수 와르르, 3마녀 동시출현 달러 환율 주가 국채금리 붕괴 … 상하이 증시 코스피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미국 국채 발 세계경제대란
3.5% 넘으면 뉴욕증시도 위험
주식 채권 환율 3대 금융상품 동반 몰락
미국 뉴욕증시가 대폭락했다. 다우지수 등이 무너지고있다 .

미국 국채금리가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무서운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 국채금리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오르면서 세계의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은 또 달러의 초강세를 야기하면서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면서 환율을 요동치게 한다. 이는 또 전 세계의 돈을 미국으로 빠져 나가게 해 자금의 불균형을 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한마디로 미국 국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이 지구촌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가히 미국 국채 발 세계경제 대란이다.

미국 국채 폭풍 속에 한국 경제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등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있으며 채권 값도 급전직하 하고 있다. 주식 채권 환율 등 금융의 3대 지주가 한꺼번에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 국채는 미 재무부가 발행하는 국가 채권이다. 세계의 기축 통화인 달러를 좌지우지하는 미 정부가 지급을 보장하는 국가 채권인 만큼 안정성이 가장 높다. 월가에서는 지구가 멸망하는 일은 있어도 미 국채가 부도를 내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할 정도다. 그만큼 안전하다는 뜻이다.

그동안 미 국채는 안전한 만큼 상대적으로 금리가 크게 낮았다. 그래서 미 국채에는 절대 떼이지 않겠다는 투자자들이 주로 몰려들었다. 수익률을 높이고자 하는 자금은 미 국채를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

가장 안전하지만 수익률은 낮았던 미 국채가 최근 들어 금리 폭등으로 수익률도 급등하고 있다.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매력 만점의 완벽한 투자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10일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0년짜리 국채 금리가 3.23%까지 치솟았다.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면 무려 300% 이상 올랐다. 세계의 돈이 블랙홀처럼 미국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폭제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미 국채 금리의 급격한 인상은 미국 경제 내부에도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미국 기업들의 자금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 자금시장에서 국채금리가 오르면 같은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채 금리도 덩달아 올라가게 된다. 실제로 미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 금리가 최근 급등하고 있다. 회사채 금리는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금융 부담이다. 미 기업의 자금 부담이 급격하게 늘게 되는 것이다. 미 국채금리의 상승은 이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미 기업들의 수익구조를 흔들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3분기 실적에서 당기 순이익이 급감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기업실적 악화는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그리고 S&P지수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채권과 주식은 서로 엇갈리는 대체재 관계에 놓여 있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증시의 돈이 주식에서 채권으로 빠져나가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미 국채와 미 기업의 회사채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뉴욕증시에서는 주식을 이탈해 채권으로 이동하는 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월가에서는 10년짜리를 기준으로 미 국채금리 가 3.5%을 넘으면 그동안 주식 쪽에 몰려 있던 자금들이 일제히 채권 쪽으로 빠져나가는 엑소더스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국채 발 세계경제 대란이 오고 있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