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SMH)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이 220억 호주달러(약 18조원)의 광산개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호주 정부와 논의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주한 호주대사관은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한국 정부가 광산 개발에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는 내용을 제보한 환경단체 마켓포스(Market Force)는 "입수한 서류를 확인한 결과, 한국 정부는 투자·건설 관련, 호주에 많은 관심을 표명해왔다"며 "지난 1월 호주 맷 캐너번 자원부 장관이 방한하면서 광산 투자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주한 호주대사관은 관련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 맷 캐너번 장관도 투자 논의에 대해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아다니그룹은 퀸즐랜드 주 정부와 논의 끝에 2015년 7월 광산 사업권을 따냈으나 원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법정 공방이 이어지며 개발이 지연돼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는 호주 연방정부와 퀸즐랜드 주정부의 지지와 독려에 아다니의 개발사업은 올해 말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마이클 광산은 연간 6000만t, 향후 60년 동안 총 23억t의 석탄을 채굴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국내외 기업의 관심을 끌은 바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