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 가능성 증가…케이블 사업자 참여, '경쟁 심화'가 원인

합병 후에도 시장 경쟁 여전, 규제 당국 승인 거부 이유 없어

기사입력 : 2018-10-08 13:58 (최종수정 2018-10-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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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지연되고 있는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합병이 승인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2014년 합병에 합의했지만 '시장 경쟁 약화'라는 이유로 4년째 지연되고 있는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합병이 승인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케이블TV 운영 사업자가 휴대전화 서비스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T모바일US와 스프린트의 통합을 실현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T모바일 또한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케이블 사업자들의 모바일 서비스 진출은 이 분야의 경쟁 격화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휴대전화 서비스 업계 3위와 4위가 합병한 후에도 충분한 경쟁 상황이 시장에 남아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대한 판단이 서게 되면 규제 당국이 양사의 합병을 승인하지 못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동성을 검증하기 위해 현재 규제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으며, 동시에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번 주 컴캐스트와 차터 커뮤니케이션즈 등 주요 케이블 사업자에게 새로운 휴대전화 서비스에 대한 그들의 아이디어를 상세히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맥쿼리의 애널리스트 에이미 용(Amy Yong)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쪽이 되더라도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에는 긍정적인 조짐"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규제 당국은 265억달러(약 29조9768억원) 규모의 양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미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휴대전화 서비스 회사는 4개에서 3개로 줄어들고, 그만큼 경쟁이 둔화될 것을 전망해 승인을 반대해 왔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캐스트와 차트 등의 케이블 사업자가 시장 경쟁 업체로 정식 자리매김 한다면 FCC와 법무부 반독점국 등 규제 기관의 승인 과정은 훨씬 용이하게 된다.

한편, 미국 최대의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는 지난해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의 주파수 대역 등을 사용하여 모바일 서비스를 추가하고 지금까지 78만여 명의 고객과 서비스 계약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케이블 업계 2위의 차트 또한 버라이즌의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여 컴캐스트와 동일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서비스가 확대되고 경쟁이 심화된다는 전제하에 이들도 동일한 휴대전화 서비스 업체로 인증 받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리고 이는 곧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합병 성사로 이어질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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